존경하는 보육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가을을 맞이하여 열리는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 2017년 전국 확대임원연수’ 개최를 축하합니다. 행사를 준비하신 임원 및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전국에서 오신 보육인 여러분과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하신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18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16.4%로 결정되었는데, 역대 최고 상승률입니다. 최저임금은 2012년부터 매년 최저 6% 이상 올랐지만 보육료는 상대적으로 인상되지 않았습니다. 2015년 3%, 2016년 6% 올랐으나 2011년에서 2014년까지 4년간 동결된 바 있고, 2017년에도 동결됐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월 평균으로 환산하면 157만 3770원이며, 2015년도 전국보육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보육교사 월평균 급여는 147만 7800원입니다. 최저임금의 큰 폭 상승으로 어린이집 운영에 대해 보육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저임금 상승률을 반영한 보육료 현실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7월 시행된 맞춤형보육은 시간이 갈수록 아이와 부모, 보육교직원이 불편해 합니다. 맞춤반 아이는 중간에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고, 맞춤반 부모는 이전보다 어린이집 이용시간이 줄었습니다. 종일반 부모는 취업 여부를 증명해야 하는데 여전히 번거롭습니다.

종일반 비율은 2016년 7월 78%에서 2017년 6월 71%로 줄었고, 맞춤반은 같은 기간 22%에서 29%로 증가했습니다. 맞춤반 보육료가 종일반보다 20% 적게 지원되니까 결과적으로 맞춤반이 늘어난 어린이집은 운영이 어렵게 됩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인사청문회 때 맞춤형보육은 폐지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복지부 장관이 약속한 대로 맞춤형보육은 폐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다가오는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 시 맞춤형보육 등 보육현안 문제 개선과 보육료 현실화, 교육교직원 처우개선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국 확대임원연수를 통해 민간어린이집의 발전방안 모색과 정보 교류 및 회원들의 친목 도모로 더욱 화합하고 발전하는 연합회가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 2017년 전국 확대임원연수’ 개최를 축하드리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