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복지부, 문제 알고도 수수방관”
해외에 체류하거나 이중국적 아동에 대한 아동수당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90일 이상의 해외체류를 한 아동에게는 수당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선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은 수당 신청자가 아동의 이중국적을 신고하지 않을 경우 이를 확인할 방법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설상가상 복지부는 이 같은 사실을 지난 5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아동수당 지급을 앞둔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최 의원의 주장이다.
최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복지부는 정부법무공단에 법률자문을 요청하면서 입국하지 않은 아동이 출생신고와 주민등록 후 수당을 신청하는 경우, 출국기록이 없어 급여정지가 어렵다는 점을 호소하며 이들의 신청을 거부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이에 정부법무공단은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다고 해서 수당신청을 거부할 수 없으며, 복지부 지침으로 국내 입국한 경우에만 수당을 신청할 수 있다고 요건을 추가하는 것은 법 위반일 가능성이 있다고 회신했다.
현재 복수국적자가 다른 나라 여권을 신고하지 않고 그 여권으로 출입국 할 경우 복지부는 출국기록을 확인할 수 없다. 즉, 급여정지를 할 수가 없는 정책공백이 발견된 것.
그러나 복지부는 아동수당 신청과정에 복수국적자 여부를 표시하게 하고, 복수국적자의 외국여권 사본을 요청하고만 있는 실정이다. 추후 법무부 출입국 기록과 대조하여 외국 체류기간을 확인할 계획이지만, 신청자가 복수국적임을 숨길 경우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최도자 의원은 “복수국적자가 제대로 신청하지 않을 경우 부정수급의 현황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육수당 때부터 제기되었던 문제인데 아직도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부가 보편복지 확대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불필요하게 새고 있는 복지예산부터 절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기사전문보기
┗해외체류 아동, 수당 어쩐다? 쿠키뉴스 2018.09.19
┗해외출생, 해외체류 아동수당 수급 확인 방법 전무 메디컬투데이 2018.09.19
┗최도자의원, 해외출생, 해외체류하며 아동수당 받아도 확인할 방법조차 없어! 내외통신 2018.09.19
┗아동수당 '허점'..."해외출생. 해외체류하며 받아도 확인할 방법조차 없어" 메디팜헬스 2018.09.19
┗해외체류 이중국적 아동까지 수당 줘야하나 우먼컨슈머 2018.09.19
┗최도자 "복지부 이중국적자 문제 3달 넘게 무대책" 통합뉴스 2018.09.19
┗9월 21일부터 약 190만 명에게 아동수당 첫 지급…정책공백 문제 여전 지적도 메디컬월드뉴스 2018.09.19
┗복수국적 자녀 아동수당 지급 계속 논란 코리아타임즈 2018.09.21
┗아동수당 지급 긴급진단 대책없는 이중국적자 수혜문제 전남인터넷신문 2018.09.21
┗해외출생 이중국적자 아동수당 받아도 확인할 방법 없어 현대건강신문 2018.09.21
┗최도자 의원, 아동수당 지급 긴급진단...대책 없는 이중국적자 수혜문제 공감신문 2018.09.21
┗해외체류 어린이 아동수당 '구멍' …"출입국 확인 어려워" 뉴스웍스 2018.09.21
┗최도자 "아동수당 정책공백, 이중국적 신고하지 않으면 수당 탈 수 있어" 헤럴드경제 2018.09.25
┗최도자 "이중국적자에 아동수당 부정지급 문제, 국감에서 책임 물을 것" 데일리메디팜 2018.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