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의원 "항바이러스제 비축물량 급격히 감소"

2020년 상반기 인구대비 20%, 500만명 분 부족 우려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항바이러스제 비축물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가 국회에서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최도자 의원에 따르면 현재 비축중인 항바이러스제는 1748만명분(인구대비 34%)으로 그 중 1090만명분(인구대비 20%)이 2020년 1월 유효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다.

내년 정부예산으로 일부를 비축할 예정이나 2020년 상반기에는 비축량이 인구대비 20% 수준으로, 적정 비축량에 비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500만명 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

최도자 의원은 “영국은 전 국민의 79%, 일본은 47.7%, 미국은 33%가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하고 있다고 밝히며, 우리나라는 지금 30%를 비축해야 한다고 목표로 삼고 있지만 2020년에는 일시적인 부족사태를 방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도자 의원은 "내년 정부예산을 증액해 항바이러스제를 구매한다면 막을 수 있는 혼란이지만, 정부의 무관심으로 인해 위기를 자초하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 현장에서 전염병과 싸우시는 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대비에 부족함이 없는지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의원은 24일 국립중앙의료원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지적할 예정이다. 중앙의료원은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주체로 현장에서 감염병을 대응하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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