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경찰의 미온적 대응에 국민들 분노한다
어제 언론에서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의 경찰 출동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되었다.
시민의 신변에 위험이 발생했다는 긴급출동에도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건물 주변만 걸어 다니는 모습에 다급함은 없어 보인다.
경찰은 CCTV도 확보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고, 피해자가 다시 신고해서야 수사가 시작되었다. 공포에 떨고 있었을 피해자가 직접 증거를 모으고 나서야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것이다.
최근 진주방화 살인사건으로 경찰청장이 초동조치를 강조한 게 한 달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에선 참변을 당하지 않았다고 별일 아닌 듯 넘어갔고, 국민들은 그런 모습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의 미온적 초동대처가 문제가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오원춘 사건, 이영학 사건처럼 경찰의 초동대처만 잘 됐어도 안타까운 생명을 잃지 않았을 사건이 너무나도 많다.
국민들은 사건 영상을 보며 언제라도 내 가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걱정하고 있는데, 경찰의 대처는 너무나도 한가하다.
경찰은 이번사건의 초동대처에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2019. 5. 30.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최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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