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71주기 희생자 합동추념식]
제71주기 여수사건 희생자 합동 추념식 및 문화예술제를 맞아 희생되신 영령들 앞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희생되신 분들의 억울함과 유족들의 한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저립니다.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시간 우리 대한민국은 무척 혼란스러웠습니다. 갈등의 역사 속에서 무수히 많은 희생자가 생겼습니다. 그 분들은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형제였지만 시대는 그 분들의 희생을 강요했고 독재정권은 그 분들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여순사건 특별법이 저를 포함한 여러 의원들이 20대 국회에서 또 한 번 발의했으나 여전히 계류 중입니다.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 더디게 느껴지시겠지만 무고하게 희생되신 영령들의 명예를 기필코 회복하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유가족 여러분을 비롯한 여수 시민 여러분께서도 계속해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서 겪어내신 그동안의 고통에 대해서도 거듭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여러분 모두 희망을 잃지 마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