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국민연금 삼성물산 합병개입 추궁…"문형표 사퇴해야"(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19일 전체회의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개입 의혹과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료계의 각종 의혹을 놓고 야당의 추궁이 이어졌다.
그러나 여당이 "현안은 외면한 채 최순실 게이트만 따진다"고 반발하면서 퇴장해 회의가 파행을 빚었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최순실씨가 단골이었던 차움병원과 김영재 성형외과 의원의 의약품 부실관리 조사에 직접 나서지 않고 강남구보건소에 맡긴 것을 비판했다.
오후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 국민연금공단이 개입, 이후 공단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떨어진 데 대한 질타가 계속됐다. 합병 당시 복지부 장관이었던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대한 사퇴요구도 이어졌다.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은 문 이사장에게 "합병 찬성 과정에서 외부 인사로 구성된 주식의결권 행사 전문위원의 역할이 없었던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문 이사장은 "규정상 투자위원회에서 찬반을 가르고 결정되지 않으면 전문위로 넘기는데 투자위에서 과반 이상이 찬성해 전문위까지 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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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이사장이 계속 같은 답변을 내놓자 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문 이사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복지부 장관에서 물러났는데 어떻게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맡았는지 이해가 안됐는데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이해된다. '최순실 장학생' 아니냐"고 문 이사장과 최씨 연관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같은 당 정춘숙·김상희 의원은 "국민연금이 자산 손실을 봤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며 "문 이사장이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문 이사장은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지겠다"면서도 "정책결정이 잘못됐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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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위, 국민연금 삼성물산 합병개입 추궁…"문형표 사퇴해야"(종합) 연합뉴스 | 2016. 12. 19.
└ 복지위, 국민연금 삼성물산 합병개입 추궁 KBS뉴스 | 2016.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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