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6년…식탁 주권 중대 기로
규모 9.0. 전 세계 관측 사상 4번째로 큰 규모이자 일본 관측 사상 최대 규모.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일본 열도를 흔들었습니다.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발생했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 사고를 체르노빌과 동급인 7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6년이란 시간도 참사의 흔적을 지우진 못했습니다. 경주 지진을 겪은 우리나라에서는 지진과 원전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일본산 식품에 대한 공포도 여전합니다.
이런 까다로운 절차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수입되는 식품은 다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국민의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 수입 식품은 2011년 4만4253톤에서 2015년 8만6594톤, 지난해 11만4612톤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산물 가공품은 2011년 167톤에서 2015년 274톤, 지난해 308톤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엔 후쿠시마 인근 8개현에서 생산된 수산물 가공품도 포함돼 있습니다. 수입 금지 품목에 수산물은 포함됐지만 수산물 가공품과 양념젓갈류는 들어가지 않은 탓입니다.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 수입 식품(수산물 제외)도 2014년 61톤으로 최저치를 찍은 뒤 지난해 113톤까지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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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사고 6년... 식탁 주권 중대 기로 국민일보 2017. 0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