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년 전, 분단 사상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만나, 함께 손을 맞잡고 ‘평화’와 ‘통일’을 외쳤다.
그것이 바로 ‘6.15 남북공동선언’이었다. 공동선언은 통일의 원칙과 방안, 과정에서의 구체적 교류 협력까지 명시되어 남북 관계를 획기적으로 전환시켰던 ‘역사적 사건’ 그 자체였다.
오늘 6.15 남북공동선언 제19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초석’이자 ‘초심’이 되어준 6.15 정신을 되새겨본다.
6.15 선언으로 한반도에서는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역사가 펼쳐졌다.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시작으로, 남북 철도 및 도로 연결, 금강산 육로 관광, 문화적 교류뿐만 아니라, ‘경제공동체’인 개성공단까지 꽃 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6.15의 ‘평화의 초심’은 2007년 10.4 선언으로 이어졌고, 2018년에는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처음 가졌던 그 열정과 마음, 즉 ‘초심이 가진 저력’이 만들어낸 변화였다.
남북 관계가 정체되고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요즘, 6.15 남북공동선언이 주는 의미는 더욱 각별하고 통렬하게만 느껴진다.
우리는 다시 ‘초심’을 떠올려야 한다.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의 강력한 의지는 누구도 꺾을 수 없고, 무엇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평양 방문 직전 말씀한 것처럼,
‘민족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과 현실을 직시하는 차분한 머리’를 가지고, 우리는 평화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나가야 한다.
얼마 전 소천하신 故 이희호 여사께서는 눈을 감는 마지막 순간까지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셨다.
이제는 우리가 그 기도를 ‘목표’로, ‘현실’로, ‘현재’로 힘껏 바꿔내야 한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평화는 바른미래당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그 여정에 6.15 정신이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이 되어주길 바란다.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최도자
Facebook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