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12일 해군 2함대사령부 무기고에 거동수상자가 접근한 사건과 관련해 "2함대 괴한 침입 사건 은폐는 삼척항 목선 사건의 시즌2"라고 비판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보실패 시즌이 몇 편까지 계속될지 두렵기까지 하다. 국회 차원의 안보 조직 합동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난 4일 해군 제2함대에 괴한이 침입해 도주하는 사건 발생과 관련, 더 큰 문제는 괴한을 잡지 못한 영관급 장교가 병사를 가짜 범인으로 만들어 사건을 자체 종결하고 윗선에 보고도 안 했다는 것"이라며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예고하자 그제서야 군은 이 사건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어 "김 의원의 기자회견이 없었다면 이 사건은 영원히 은폐됐을 것"이라며 "군의 보고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고 현장의 대응은 안일했다"고 날을 세웠다.
또 "합참의장은 해당 사항을 인지조차 못했다"며 "국방부 장관의 대국민사과, 대통령의 엄중 경고도 소용이 없다.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방위, 운영위, 정보위 등 여러 상임위가 모여 우리 군과 국가안보 조직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도 병행해야 한다"며 "안보엔 여야가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청와대와 민주당은 안보를 점검하고 바로잡기 위한 국정조사를 당장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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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해군 거동수상자 은폐..삼척항 北목선사건 시즌2" 뉴스1 2019.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