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고독사…최근 4년간 무연고 사망자 57% 증가, 65세 이상 노인은 80% 급증

 

무연고 사망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고 특히 65세 이상 노인 무연고 사망자가 최근 4년간 8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무연고 사망자는 2,010명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무연고 사망자는 2013년 1,280명, 2014년 1,389명, 2015년 1,679명, 2016년 1,832명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했고 4년간 57%가 늘어났다.

 

무연고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2013년 464명, 2014년 538명, 2015년 661명, 2016년 746명, 지난해 835명으로 매년 늘어났고 4년간 80%나 급증했다.

 

전체 무연고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비중 또한 2013년 36.3%, 2014년 38.7%, 2015년 39.4%, 2016년 40.7%, 지난해 41.5%로 매년 증가했다.

 

60~64세도 2013년 162명에서 2014년 197명, 2015년 239명, 2016년 272명, 지난해 296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4년간 82.7%나 크게 늘었으며, 50대는 2013년 338명에서 2014년 344명, 2015년 432명으로 증가한 후 2016년 421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509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40대는 2013년 148명에서 2014년 155명, 2015년 188명으로 늘어난 후 2016년 187명, 지난해 189명으로 비슷했고, 40세 미만은 2013년 42명에서 2014년 56명으로 늘어난 후 2015년 55명에서 2016년 81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63명으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전국 무연고 사망자 2,010명 중 서울이 5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 399명, 인천 180명, 부산 137명, 대구 116명, 경남 103명 등의 순이었다.

 

4년간 무연고 사망자 증가율은 충북이 154.2%로 가장 높았고 대구 146.8%, 부산 128.3%, 광주 125%, 전남 108%, 경북 100% 등이 뒤를 이었다.

 

최도자 의원은 “얼마 전 영국에서 외로움을 질병으로 보고 ‘외로움 담당 장관’까지 임명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고독사에 대한 정확한 통계 조차 없어 무연고 사망자를 고독사로 추정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늘어나고 있는 고독사에 대해 정부에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

 

<별첨>

 

무연고 사망자 처리 현황(시도별)

(단위: 명)

연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계	1,280	1,389	1,679	1,832	2,010
서울	462	477	536	567	516
부산	60	86	113	135	137
대구	47	32	90	78	116
인천	97	94	137	160	180
광주	12	14	18	21	27
대전	39	40	51	61	38
울산	21	18	28	26	39
세종	2	2	2	3	0
경기	222	276	297	325	399
강원	41	38	54	67	73
충북	24	27	34	52	61
충남	52	41	47	60	78
전북	33	24	30	40	40
전남	25	56	30	41	52
경북	45	52	69	61	90
경남	52	65	87	109	103
제주	46	47	56	26	61

 

자료: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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