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8일,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회동을 갖기로 합의했다. 나라가 대외적으로 위기에 직면한 시기에 정치 지도자들이 해법 논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이고 환영할 만하다. 교착과 좌초를 거듭해온 ‘대통령-5당 대표 회동’이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열리게 된 것이다.
나아가 실제적인 결과까지 만드는 회동이 되길 기대한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고, 외교는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난국을 타개할 해법이 마련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제안한 ‘범국가적 비상대책기구’ 구성이 논의되길 바란다. 한일 갈등의 해결을 위해선 정부차원을 넘어 각계의 전문가 및 원로의 지혜까지 한데 모아야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제자리걸음인 선거제 개혁에 대한 대통령과 여당의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드는 일에 대통령과 여당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
이번 회동이 합의되기까지 국가적 위기 해결을 위한 야당의 초당적인 협력 의지가 주효했다. 대통령과 여당은 야당이 전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협치의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당리당략을 떠나 생산적인 대화와 이에 따른 결과가 있는 자리가 되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께 당부드린다.
2019. 7. 16.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최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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