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공의 육성지원과목’ 산부인과 빠져 10개…10개 중 6개 과목 정원 70%도 못채워

 

지난해까지 11개였던 전공의(레지던트) 육성지원과목(기피과목)에서 올해 산부인과가 빠지고 그러한 육성지원과목 10개 중 6개가 정원을 70%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최도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도 전공의 26개 과목의 정원 대비 충원율은 93.4%로 집계됐다.

 

과목별 충원율은 핵의학과 30%, 병리과 38.3%, 방사선종양학과 47.8%, 흉부외과 57.4%, 비뇨의학과 58%, 진단검사의학과 66.7% 등이었다.

 

이들 6개 과목은 외과(83.2%), 가정의학과(98.4%), 결핵과(100%), 예방의학과(100%)와 함께 육성지원과목으로 분류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5년간 평균 충원율이 전공의 전체 평균 충원율 이하인 과목을 ‘육성지원과목’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러한 육성지원과목은 11개였지만 올해 산부인과가 빠져 10개가 됐다.

 

산부인과는 2005년 육성지원과목이 제도화된 후 2008년부터 육성지원과목에 포함됐고 10년 만인 올해 처음 육성지원과목에서 빠졌다.

 

보건복지부는 산부인과의 2013년부터 작년까지 5년 동안 평균 충원율(92.7%)이 같은 기간 전공의 전체 평균 충원율(92.6%) 보다 0.1%p가 높아 육성지원과목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산부인과 충원율은 2013년 73.6%에서 2014년 87.1%, 2015년 104%로 늘어났다가 2016년 100%, 지난해 98.6%, 올해 83.1%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체 평균보다 10.3%p나 낮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산부인과 의원수는 2013년 1,397개에서 2014년 1,366개, 2015년 1,352개, 2016년 1,338개, 지난해 1,320개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 육성지원과목 전공의들의 사기 진작 등을 위해 2014년부터 1개월 이내 연수기간에 대한 왕복항공료, 체재비, 국외학술참가 등록비 등 단기해외연수 경비를 1인당 5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경비를 지원받은 사람은 매년 대상자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육성지원과목 전공의 가운데 단기해외연수 경비를 지원받은 사람의 비율은 연도별로 2014년 1.4%, 2015년 1.7%, 2016년 1.5%, 지난해 1.3%였다.

 

2014년부터 작년까지 단기해외연수 경비를 지원받은 육성지원과목 전공의는 159명이며 이들의 소속기관은 87.4%(139명)가 상급종합병원이었다.

 

최도자 의원은 “정부에서 육성지원과목 관리를 하고 있지만 충원율 차이가 많이 나고 단기해외연수 지원 역시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과목별 전공의 수급 불균형 개선을 위해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

 

<별첨>

 

2018년도 전공의(레지던트) 모집 현황

 

(단위: 명, %)

구분	2018
	정원	응시	합격	충원율
레지던트계	3,158	3,480	2,950	93.4
내과	600	635	572	95.3
소아청소년과	206	234	208	101
신경과	82	84	80	97.6
정신건강의학과	124	164	125	100.8
피부과	69	113	70	101.4
외과	179	152	149	83.2
흉부외과	47	28	27	57.4
정형외과	196	318	202	103.1
신경외과	89	91	85	95.5
성형외과	72	99	72	100
산부인과	142	123	118	83.1
안과	103	120	102	99
이비인후과	104	152	105	101
비뇨의학과	50	30	29	58
결핵과	1	1	1	100
재활의학과	102	161	102	100
마취통증의학과	200	220	200	100
영상의학과	138	160	137	99.3
방사선종양학과	23	11	11	47.8
진단검사의학과	39	25	26	66.7
병리과	60	25	23	38.3
가정의학과	306	323	301	98.4
응급의학과	164	160	157	95.7
핵의학과	20	6	6	30
직업환경의학과	35	37	35	100
예방의학과	7	8	7	100

 

자료: 보건복지부

연도별 육성지원과목

2016	2017	2018
외과	외과	외과
흉부외과	흉부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산부인과	-
비뇨의학과	비뇨의학과	비뇨의학과
결핵과	결핵과	결핵과
방사선종양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병리과	병리과
가정의학과	가정의학과	가정의학과
핵의학과	핵의학과	핵의학과
예방의학과	예방의학과	예방의학과

자료: 보건복지부

 

산부인과 의원 현황

(단위: 개소)

구 분	2013	2014	2015	2016	2017
산부인과	1,397	1,366	1,352	1,338	1,320

* 매년 12월말 건강보험요양기관 현황 신고 기준

자료: 보건복지부

전공의 단기해외연수 지원 현황

(단위: 명, %)

구 분	2014		2015		2016		2017
	대상	수혜자	대상	수혜자	대상	수혜자	대상	수혜자
가정의학과	929	5	899	3	951	11	983	8
결핵과	1	-	1	-	1	-	1	0
방사선종양학과	74	4	69	4	63	2	54	2
병리과	129	1	133	7	135	4	135	2
비뇨의학과	162	6	148	5	127	5	110	1
산부인과	436	6	493	8	520	5	554	7
외과	592	5	576	7	602	6	601	5
예방의학과	40	2	38	2	41	2	40	3
진단검사의학과	133	4	127	6	123	4	126	4
흉부외과	99	4	92	2	96	3	99	4
핵의학과	75	-	71	-	51	-	40	0
계	2,670	37	2,647	44	2,710	42	2,743	36
(비율)	100	1.4	100	1.7	100	1.5	100	1.3

* 해당연도 3월1일 임용 등록한 육성지원과목 전공의 인원 수 기준

자료: 보건복지부

 

전공의 단기해외연수 수혜인원 분포 현황

(단위: 명)

구분		2014		2015		2016		2017
		인원	비고	인원	비고	인원	비고	인원	비고
서울	상급종합	24		22		20		9
	기관	2		2		2		2
	병원급	1	공공(1)	-		1		3	공공(1)
경기	상급종합	2		3		1		3
	기관	-		-		-		-
	병원급	-		-		-		-
부산	상급종합	4		6		7		10
	기관	-		-		-		-
	병원급	-		-		1		1	중소(1)
경남	상급종합	-		4		4		2
	기관	-		-		-		-
	병원급	-		-		-		1
강원	상급종합	-		2		1		2
	기관	-		-		-		-
	병원급	1		1		-		-
충남	상급종합	3		4		3		3
	기관	-		-		-		-
	병원급	-		-		-		-
대구	상급종합	-		-		-		-
	기관	-		-		-		-
	병원급	-		-		1		-
제주	상급종합	-		-		-		-
	기관	-		-		-		-
	병원급	-		-		1		-
계		37		44		42		36

자료: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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